당신 인생의 이야기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테드 창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Ted Chiang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옮김, 행복한 책 읽기, 20131223 (이건 리뷰를 쓴 날짜임)

서론
탁월하게 재미있다. 그러나 리뷰니까 깔 것은 깐다.

본론
여러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 문제는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우리 수학자는 모두 미친 겁니다.’라는 책을 읽었다는 것이다. (리뷰를 쓴 날짜가 책을 읽은 날짜는 아님을 염두해주세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수학이나 물리학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을 들어봤을 수식 하나에 이야기 하나를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이야기의 형식을 빌어서 수식을 설명한다는 느낌. 수식의 의인화

바빌론의 탑
SF의 거장 테드창의 소설이라고 해서 한껏 기대했건만 아마추어의 소설인가? 라는 느낌을 받았다. 초반 몇 장을 읽고 결말을 예측했는데 결말대로 흘러가서 약간 김이 빠졌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세부적인 상상은 매우 탁월하다.

이해, 일흔 두 글자
이해가 첫 작품이라고 한다. 첫 작품 같다.
일흔 두 글자는 글쎄.

영으로 나누면
수식을 위해서 글을 쓴 것 같다.

네 인생의 이야기 Story of Your Life
유독 재미있다. 특히 이야기의 서술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헵타포드 문자식의 서술이라고 할까? 헵타포드의 문자는 한문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뒤에 작가노트에도 그런 내용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인류 과학의 진화
.

지옥은 신의 부재 (제일 재미있었음)
이 단편집에서 탁월하게 재미있었다. 현실에서 가능할 법하게 세밀하게 잘 만들었다. 이런 이야기는 아주 좋아한다. 이제야 이 책을 읽은 보람이 느껴진다신의 무 인과응보적인 행동에 기함하게 만드는. 그러나 그것이 신의 본질이라는데 동의한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옛다.

외모 지상주의에 관하 소고: 다큐멘터리
이런 세상도 있겠구나 싶다.

적다 보니 감상이 너무 짧은데. 이건 길게 적으면 바로 스포일러라서..

결론
수학 좀 한다 하는 사람한테는 너무 유명한 흔한 공식을 소설로 쓴 것에 살짝 실망할 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로 만드는 과정에서의 소설 속 세계에 대한 현실감각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이럴 수도 있는 거야? 라는 측면에서 꼭 읽어야 할 소설임



책의 본문과 책 표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행복한책읽기에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