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13 마리스칼전 관람후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Mariscal (기념품 포함)

The ART Player
Hyundai Card Culture Project 13
Javier Mariscal

마리스칼전 전시관람 후기
내가 관람한 날 : 2013.12.18


(아트샵에 파는 기념품 훌리안 인형 가격 소 29,000 대39,000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드 13 마리스칼전에 다녀왔습니다.


목차
0. 서론
1.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리스칼전 기본정보
2. 마리스칼 전 관람후기 (도슨트 후기 포함)
3. 관람자가 참여하는 만들기 놀이!
4. 아트샵 (도록, 기념품 등)
5. 결론

서론
사실 이번 전시회에 가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티비에서 눈을 사로잡는 CF가 하더군요. “난 오늘도 고민이야? 뭘 하고 놀지?” 마리스칼전 이라는 CF였어요. cf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눈을 사로잡는 그림이고요. 지금도 티비에서 하고 있으니 한번 보세요. 그걸 보고 문득 생각나더군요. 얼마 전에 지브리 레이아웃전 했었는데 그게 벌써 끝난 건가? 아차! 싶더라고요. 끝난 지가 이미 오래 전이였어요.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미 영화관에서 내려버린 토르2도 생각나고 도대체 뭘 하느라 이렇게 정신 없이 문화생활도 못 즐기나 싶더라고요. 이번엔 꼭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런 결심이 다시 지하 200미터 아래로 사라질 즈음 다시 옆길로새라는 광고가 하더군요. 새가 나와서 힙합을 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새 특유의 몸짓과 광고음악이 잘 어우러진 멋진 광고였어요. 물론 옆길로 새라는 의미도 좋았고요. 그 광고 역시 같은 현대카드광고라서 다시 마리스칼을 기억하기에 이릅니다. 보러 가고야 말겠어!

그리하여 (..미안해요 서론이 길어지고 있어요) 일부러 휴가까지 냈습니다. 모처럼의 평일 휴가기 때문에 내친김에 마리스칼전을 기본으로 보고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피카소에서 제프쿤스까지 이렇게 예술의 전당 2개의 전시와 대림미술관에서 하는 라이언 맥긴리까지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하여 마리스칼, 애니 레보비츠 보고 체력이 남으면 라이언 맥긴리 보러 가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뭐 마리스칼 전시회 하나보고 저질체력은 바닥을 드러내고 더 이상의 전시회 관람은 무리라는 결론이.. 1 1전시가 기본입니다. 직장인 여러분.

티켓인증

1.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마리스칼전 기본정보
현대카드 컬처프로젝드 13
Mariscal (마리스칼)
전시기간
2013.12.07()~2014.03.16()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12/30, 1/27, 2/24)
관람시간  
오전 11~오후7 (12~2)
오전 11~오후8 (3)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
도슨트
평일 12 2 4 6 (주말, 공휴일에 안함)
가격
성인 12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할인
현대카드 20% (현대카드만됨....)
예술의 전당 회원, 국가유공자 등등 ㅠ ㅠ 일반인은 여긴 해당사항 없음.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인 코비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비는 올림픽역사상 가장 많은 매출을 자랑하는 마스코트.
(참고로 88년 한국의 마스코트 호돌이는 3위인데 3위도 놀라운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한국호돌이가 다음 올림픽 캐릭터인 코비에게 성화를 넘겨줬다고 한다.)

2. 마리스칼 전 관람후기 (도슨트 후기 포함, 이번 항목은 글이 많습니다. 아트샵 관련 사진은 스크롤을 아래쪽으로 내려서 4번 항목을 보세요.)

먼저 저는 위에 말한 할인에 해당사항이 없으므로 현장 구매했습니다. 데헷! 평일이라서 붐비지 않았고요. 도슨트 시간까지 철저하게 알아보고 갔습니다. 도슨트는 평일 12, 2, 4, 6시에 있어요. 주말에 가면 없다는 것. 이왕이면 일찍 가서 널널하게 보고 와야겠다고 생각해서 11시 개장하자마자 들어가려고 했는데 사실은 12시가 다돼서야 헐레벌떡 들어갔습니다. 먼저 쥐돌이 모양으로 생긴 입구로 들어갑니다. 저 쥐돌이는 cf에도 나오는 그 쥐인데요. 마리스칼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만든 캐릭터라고 하네요. 이번 한국전시가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회고전인 것을 생각하면 그가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Cf는 물론 도록도 직접 만들고 전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직접 만들었다고 해요. 전시공간마저 마리스칼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쥐돌이 문으로 들어가자마자 연도별로 마리스칼이 만든 작품을 적어두었는데 개인적으로 대형새우 조각(King Prawn, 1988)사진을 보고 참 그 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아트샵에 파는 모형이지만 이렇게 생긴 큰 것이 스케치의 방에 있습니다. 전시장 내부는 촬영금지니까 사진 참고~)

(1) 스케치의 방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는 모든 사물들의 영혼을 담기 위해 나는 사진을 찍는다사물들 세상의 빛 그리고 모든 종류의 움직임을 수첩에 담는다.” – 하비에르 마리스칼
먼저 스케치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마리스칼의 머릿속으로 들어간 느낌으로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수백(?)점의 스케치가 있습니다. ..말로 표현이 안 되는데 머릿속에 들어왔으니까 그렇겠죠. 그리고 공간을 스케치로 커튼처럼 만들어 두었는데요. 가서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매미소리 같은 것이 계속 나는데 머릿속의 느낌을 내고자 그랬다고 하네요. 마리스칼은 그림을 빠르게 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느낌대로 그리고자 하는데요. 요즘은 태블릿으로도 그림을 많이 그리고 그 그림들을 온라인상에 공유해서 같이 본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은 마리스칼 홈페이지로.
직접만든 CF 원본도 여기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물론 한국어 더빙은 없네요.
스페인어라는점.. ㄷ ㄷ ㄷ ㄷ 뭐 그림위주라서 상관없습니다.

아 그리고 전시공간내부는 촬영금지입니다.
제발 들어가서 촬영하지 마시고요 ㅠ ㅠ (옆 사람에게 민폐가 됩니다.)
만약 전시공간안을 꼭 사진으로 보고 싶다면 마리스칼 스튜디오 페이스북에 가서 보세욤
주소 클릭하면 되고요. 전시를 어떻게 했는지 과정도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전시내부 공간을 보고 싶다면..(..직접 못가는 분도 있으니까요)
아리랑 방송(arirang)에서 마리스칼 인터뷰도 하고 내부도 찍었으니 구경하세요.
..영어지만 동영상이라서 상관없습니다.
중간에 마리스칼이 태블릿으로, 또 팬으로 직접 그림도 짧게 그리는데 거침없음 ㅋ
문제는 전시장 내부를 거의 다 보여준다는 건데... 관람할 계획이 있다면 위의 동영상은 보지 마세요. 시간이 없거나 공간적 제약으로 절대로 직접 보러 갈 수 없다면 보셔도 괜찮고요.

마리스칼 트위터도 있습니다.
위에 홈페이지랑 페이스북을 본다면 내용 겹치지만 그래도 트윗하는 분을 위해서

어쨋거나 돌아와서요. 관람 중에 도슨트가 질문을 합니다.
마리스칼에게 영감을 준 예술가가 있어요 그게 누굴까요?”
저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걸 누가 모르겠어 그건 바로 피카츄지! 그래서 입 밖으로 내 뱉으려는 순간.
네 맞아요. 피카쇼입니다.”
.. 뭐냐 피카츄는.. 말했더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 나이 들고 보니 피카소랑 피카츄를 헤깔리는 날도 오는군요.

(사진에 보이는 건 훌리안의자와 종이로 만든 집)


(2) 콜라주, 풍경을 이루다.
그리고 콜라주의 방으로 갑니다. 마리스칼이 가장 좋아한 기법이 콜라주 기법이라고 해요. 이 공간은 볼드하고 대담한 액자에 움직이는 그림영상이 있었고요. 한 쪽 벽면이 허전하다고 마리스칼이 전시회 전에 갑자기 펜을 들고 단번에 그린 벽화도 있습니다.(이 똘끼와 대범함!) 예전부터 아주 좋아했던 의자인 훌리안(Julian)과 이번에 처음보지만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조명 Mr라이트(Mr. Light)도 있었습니다. 이 조명은 모자를 벗으면 인사를 한다고 하네요. 마리스칼의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잘 보였어요. 아이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문도 있었고, 종이로 만든 집도 있었어요. 그리고 책장이 인상 깊었는데요. 책장에 이름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nomi라는 이름이 있으면 엄마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 “nomi옆에 있는 책을 같이 읽을까?”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커다란 알파벳들에는 마리스칼이 마지막에 직접 그린 하얀 선들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작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트샵에 파는 시계인데 우측 상단의 지구 모양이 아래의 해피월드의 지구본과 비슷
여담이지만 시계는 무려 6만원 ㅋ)

(3) 컬러 퍼레이드
그리고 다음 공간으로 가면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코비의 여러 물품이 있습니다. 참고로 코비는 입니다. 올림픽역사상 가장 판매가 잘된 캐릭터 1위라고 합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호돌이는 무려 3) 그리고 헬로키티에 입을 그린 작품이나 영화 치코와 리타메이킹 필름 등이 있습니다. 해피월드라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한마디로 We ARE 지구인. 그곳에 지구본 여러 개가 있는데요. 잘 보면 그 중 한 지구본의 한국에 해당하는 위치에 한국이라고 써있습니다. 이게 뭐야 낙서인가? 하시겠지만 그것은 마리스칼이 한국에 왔다고 직접 쓴 글씨라고 합니다. (역시나 똘기와 대범함 ㄷ ㄷ ㄷ)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불구불한 마리스칼의 길로 나오면 끝이 되겠습니다. 저 마리스칼의 길은 처음에 스케치의 방에서 그의 머릿속으로 들어온 관람객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음 어떤 신체기관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걸로.

전시장 마지막에 나가는 쪽





알록달록한 것은 연필 

3. 관람자가 참여하는 만들기 놀이!

이제 밖으로 나온 관람자들은 사진촬영이 허락되는 곳에서 캐릭터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오예! 사진촬영 됩니다!!!
티켓 1장에 한 번 할 수 있고요. 머리, 몸통, , 다리를 색칠하고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사람 많다고 그냥 가지 마시고 꼭 하세요. 완전 강추. 사실 전시에 살짝 실망했던 저로써는 마지막에 대박 체험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좀더 체험위주의 관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만히 보고 있는 그의 전시는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지만 전시장을 3바퀴나 돌 정도로 재미있게 본 전시이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이겠지요. 대부분의 작품이 스케치라 그 점에서 조금은 아쉽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받은 조각들~

색칠해서 완성~! 

벽면가득했던 다른 캐릭터들

남아있던 종이(남들이 버린 종이)로 한번 더 만들어봤어요~

컨셉은 화난 여자와 신난 남자? ㅋㅋ 

4. 아트샵 (도록, 기념품 등)

마지막으로 아트샵입니다. (사진위주) 도록이나 기념품이 팔고 있어요. 강아지인형 훌리안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배지와 거울로 타협을 봤습니다. 도록도 가지고 싶었지만 패스하는 걸로.

형형색색의 훌리안~ 소 29,000 대39,000 

뱃지는 저도 샀어요~ 개당 만원 ㅋ 

에코백도 괜찮은듯해요

팝업카드. 전시장 내부에 큰 작품이 있는게 그걸 팝업카드로 만듦

컵받침

훌리안 컵도 괜찮았음

검은색도 괜춘

인형너무 귀여움! 

우산을 살까말까 고민ㅋ 

5. 결론
이 겨울 실내에서 신나게 놀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밝고 다채로운 색상의 세계에서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둠이 없는 밝은 그리고 장난기 가득한 디자이너가 만든 캐릭터라서 더 정감이 가기도 합니다
주말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물론 저는 평일을 추천합니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Mariscal (마리스칼)
전시기간: 2013.12.07()~2014.03.16(),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휴관 (12/30, 1/27, 2/24)
관람시간: 오전 11~오후7 (12~2), 오전 11~오후8 (3)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
도슨트: 평일 12 2 4 6 (주말, 공휴일에 안함)
가격: 성인 12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할인: 현대카드 20%
내부 촬영 금지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인 코비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비는 올림픽역사상 가장 많은 매출을 자랑하는 마스코트.

관련 홈페이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http://www.sac.or.kr/
마리스칼 홈페이지: http://www.mariscal.com/
마리스칼 스튜디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ages/Mariscal-Studio/58639018711
아리랑 방송 인터뷰 영상 (전시를 관람할 수 없는 사람만 보길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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