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6 초 밤


20131126 초 밤

밤이 점점 길어지고 낮이 점점 짧아진다.
퇴근할 때 남아있는 짙푸른 하늘을 보는 것도 이제 힘들어졌다.

초저녁이라는 단어가 기억나지 않아서
한참을 머리를 굴렸다.
머릿속에서 ‘초’라든지 ‘미드나잇’이라든지 ‘밤’이라든지
여러 단어가 머릿속을 휘젓고 나서야
‘초 밤’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초 밤? 뭔가 이상한데? 초밥도 아니고 말이야.
계속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순간에 ‘초저녁’이라는 단어가 마침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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