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3 도깨비 포장마차



20130213 도깨비 포장마차

여의도의 밤이 되면 곳곳에 포장마차가 생긴다. 다른 지역은 포장마차가 있고 밤에 문을 여는 방식이라면 여의도는 낮에는 아무 것도 없다가 밤이 되면 갑자기 천막이 생기고 포장마차가 생긴다. 고기 굽는 냄새와 함께 도깨비에 홀린 듯 알록달록한 포장마차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거리는 다른 모습으로 변한다. 밤에만 문을 여는 어른들의 놀이공원은 취한 듯 몽롱하게 새벽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파랗게 날이 밝으면 이슬처럼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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