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비행기 타기 1. 국내선편



이 글은 아시아나 항공 2013년 1월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해당 요금과 규정은 변할 수 있으니 출발 전 반드시 해당 항공사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왕복여정이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의 순서는 아닙니다.)


 1. 예약 및 반려동물동반고지




비행기 표를 예약할 때 반드시 반려동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비행기 1대에 탈수 있는 반려동물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이용한 항공사의 경우는 개, 고양이, 새만 탈 수 있고, 한 편당 탈 수 있는 반려동물의 수는 3마리로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휴가기간이나 명절 때는 꽉 찰 수도 있으니 꼭 미리미리 항공사에 알려야 합니다. 





2. 기내 탑승 가능한지 확인




케이지 포함 5kg미만은 비행기 안에 데리고 탈 수 있고요. 그 이상이면 수하물 칸으로 가야해요. 8주미만의 어린 강아지는 데리고 탈 수 없고요. 주의할 점은 데리고 타시기전에 수면제 같은 약은 절대로 주시면 안돼요. 시츄 같은 단두 종은 여름기간(대체로 7월부터 9월까지)비행기에 태울 수 없어요. 여름이라면 태울 수 있는 견종인지도 미리 확인하고 타세요.
좌석은 원하는 좌석 아무 곳에나 선택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통로 쪽 보다는 창가가 좋을 듯합니다. 저는 창가 쪽에 딱 붙어서 옆자리에 아무도 없었는데도 불안해하더군요.

3. 애완동물 케이지 준비




케이지는 기내 탑승의 경우 소프트케이지, 하드 케이지 모두 가능하지만 수하물 칸으로 가는 경우는 하드 케이지만 되고요. 기내 반입의 경우 높이가 21cm까지 가능해요. 소프트케이지는 최대 25cm까지 가능하고요.
높이 제한은 기내에 탑승 했을 경우 좌석 아래 공간에 넣어두기 때문인데요. 소프트케이지는 눌러서 넣으면 되지만 하드케이지는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꼭 몇 cm인지 미리 확인하세요. 저희 같은 경우 높이가 23cm이었는데 좌석아래에 넣었을 때 거의 딱 맞는 수준 이였어요. 삼 면의 총 합은 115cm로 제한되니 미리미리 줄자로 재보세요.
제 경험으로는 너무 큰 케이지보다는 반려동물에게 딱 맞는 정도의 크기가 좋고요. 소프트케이지가 무게 면에서 가볍기 때문에 총 합 5kg가 넘을 것 같은 반려동물은 소프트케이지가 좋겠죠. 높이도 조금 더 여유 있고 좌석 아래에 넣을 때 소프트케이지는 약간 구겨 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지요. 하드케이스의 경우 튼튼하고 안정감이 있어서 좋지만 저희는 무게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4. 그 외 집에서 해둘 일

미리미리 케이지에 들어가는 연습을 해두세요. 저 같은 경우는 기내용 케이지가 그냥 집에서도 쓰는 집이고요. 자주자주 먹을 것을 넣어 두곤 했답니다. 크레이트 훈련이나 하우스 훈련을 미리 시켜두면 좋아요.



1. 당일 아침

전날 저녁에 많이 먹인 뒤 아침에 일찍 배변을 봤고요. 아침사료는 주지 않았어요. 자가용을 타도 가끔 토하니까 공복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케이지 바닥에 배변패드를 1장 깔아주었어요.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붙여 두는 것이 좋아요. 단단히 붙여도 나중엔 떨어진답니다. 두꺼운 방석이 있다면 방석을 깔아줘도 좋아요. 폭신폭신 하면 좋답니다. 저는 준비 못했지만 주인의 냄새가 나는 양말 같은 것도 준비해서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2. 탑승권 발급 및 반려동물 무게재기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근처를 한 바퀴 돌도록 하세요.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배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요. 마지막 산책이니까 즐겁게 하도록 해요. 그리고 탑승수속을 하러 갑니다. 



탑승권 발급을 하면서 반려동물의 무게를 재요. 일반 수하물처럼 무게를 재는데요. 최대한 가운데에 놓는 것이 좋고요. 저희는 케이지 포함 4kg 나왔네요. 가방 안에는 배변패드 1장 깔아준 것 이외에 다른 장난감은 넣어주지 않았어요. 비용은 초과수하물에 대한 비용을 내는데요. 지역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1kg당 2천원 전 후로 저는 1kg에 2,020원이였습니다. 따라서 4kg에 대한 8,080원을 지불했습니다.



가방에는 스티커를 붙여주는데요.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소중하게 생각한데요. 이 스티커는 도착 시까지 붙여두어야 하고요. 사진처럼 길게 붙여 줄 때도 있고, 손잡이에 둘러 줄 때도 있는데 손잡이에 둘러 준 경우에는 스티커가 찢어져버려서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나면 영수증처럼 생긴 Excess Baggage Ticket을 줍니다. 자세히 보면 제 이름 적혀있고, 총 무게가 4kg라고 써있고 1kg에 2,020원 이니까 8,080원 냈다고 써있고요. 항공 편명 적혀있고 반려동물인 PET에 체크가 되어있네요. 



3. 출발게이트 통과 및 보안 검색



이제 출발 게이트를 지나 보아요. 이때는 신분증과 티켓을 보여주고 그냥 들어가면 되요. 그럼 바로 보안 검색이 나옵니다. 가방과 외투를 벗어서 바구니에 넣어요. 그리고 반려동물은 가방에서 꺼내서 안고 보안검색을 통과해요. (이 부분은 보안검색대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러면 짐은 X-ray검사하고요. 사람과 반려동물은 걸어서 통과하는 검색대로 지나가면 됩니다. 보안 검색하는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어요. 검색대 통과하자마자 바로 다시 가방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해당 게이트 앞 대기석에서 기다리면 되요.
저는 구석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머리만 잠깐 꺼내서 물을 조금 줬어요. 목만 축일 정도로 아주 약간 주었어요.

4. 탑승





대망의 탑승입니다. 이제 도착까지 반려동물을 절대 꺼낼 수 없어요. 가방에 들어있는 채로 해당 좌석에 가서 앉았습니다. 저는 창가 쪽 구석인데다 앞좌석 뒷 자석 옆 좌석에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어요. 제가 좌석배정 할 때 일부러 화장실 근처로 배정했거든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것도 있었고, 비행기 뒤 쪽은 잘 앉지 않으니까 저도 편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가방은 좌석 아래에 움직이지 않도록 깊숙이 넣었답니다.





이착륙 때는 사진을 못 찍었고요. 비행기를 처음 타는데다 큰 소리가 났기 때문에 바르르 떨었어요. 이륙 후에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지고 가방을 들어서 잠깐 무릎위에 올려두었는데요. 옆 좌석에 앞좌석 뒷 자석에 아무도 없어서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이따금 약하게 낑낑 소리를 내긴 했지만 기특하게도 비행시간 내내 조용했답니다.







도착해서 짐이 있는 분은 짐을 찾고요. 그대로 밖으로 나가면 끝! 도착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반려동물과 국내선 비행기 타기. 어렵지 않아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댓글

  1. 고맙습니다
    탑승전 귀마개나 기타해야할 것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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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맙습니다
    탑승전 귀마개나 기타해야할 것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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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따로 귀마개는 하지 않았어요. 여러번 비행기 타는 아이인데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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