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의도 맛집 01~03 여의도킹, 이남장, 용설왕족발


직추여맛을 진행하면서 맛집으로 분류하기엔 2% 부족한 집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진 않아요. 맛없는 집은 소개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그냥 직장인이 부담 없이 맛있게 한 끼 먹을 수 있는 가게이나 서비스나 맛 이외의 요소로 약간 부족한 가게들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냥 여의도 밥집 (01~03)


01 여의도 킹!
부대전골 & 무한리필 생고기전문점
여의도동 34-2 부국증권B1 02-784-9277

한국거래소 뒤쪽 부국증권지하에 위치한 부대찌개집입니다.
체인점이고 여의도에 3군데 있습니다. 부국증권지하, KCC파크타운지하, 신송빌딩지하(왜 다 지하냐 하시겠지만 여의도는 웬만한 밥집은 다 지하에 있는 듯합니다.)
흔한 부대찌개를 먹고 싶다. 하지만 체인점은 싫다는 분들에게 적합한 곳이 되겠습니다.
사실 무한리필 생고기로 유명하지만 먹어보진 못했네요. 저녁에 가서 생고기 무한 리필해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부대찌개는 무난하고 맛있습니다. 막 푸짐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가격이 적당하니까요.

(네. 상사들 눈치 보랴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02 이 남 장
설렁탕의 원조
여의도동 43-1 유성빌딩3층 02-761-1950


이남장 같은 경우는 맛집으로 분류할까 그냥 밥집으로 분류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국내산 한우사골과 육우만 사용한다고 하는데다 무려 30년 전통. 하지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그냥 밥집으로 분류하게 되었습니다.

설렁탕과 수육, 구이류도 있지만 저는 설렁탕을 먹었습니다. 고기 파는 집이 설렁탕도 잘하는 것은 진리중의 진리죠ㅋ 만두설렁탕을 시켰는데 원조 설렁탕에 만두3개가 더 들어 있습니다. 만두도 수제로 직접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소금, 파, 후추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한 뒤에 먹었습니다. 고춧가루가 있었는데 저는 그냥 담백하게 먹고자 그냥 먹었습니다. 다대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익은 깍두기를 주셨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김치와 깍두기가 어찌나 맛있던지 집에 싸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막~ 너무 맛있고 그런 가게는 아니었지만 집에서 매일 먹어도 부담 없을 정도로 깔끔하고 믿을 만한 설렁탕집이었습니다.

03 용설왕족발
야들야들한 족발과 칼국수의 조화
여의도동 36-4 오륜빌딩 3층



이곳도 맛집으로 분류해야할지 무척이나 고민하던 곳입니다. 족발의 맛만 생각한다면 너무나 맛있는 집입니다만 서비스면에서 약간의 부족한 점이 보여서 그냥 가게로 분류했습니다. 위치는 여의도 백화점과 롯데캐슬 골목에서 오륜빌딩을 찾으면 됩니다. 찾기는 쉽습니다. 그 빌딩의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는 작은 편이지만 점심, 저녁으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저녁메뉴는 앞다리 족발, 뒷다리 족발, 해물파전,감자전,김치전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점심메뉴는 세트가 있는데 족발과 칼국수가 나옵니다. 족발은 정말 야들야들하고 맛있습니다. 아래쪽에 뼈가 있는데 요즘 족발 시켜서 뼈까지 나오는 집이 잘 없어서 오랜만에 보는 뼈라 반갑더군요. 제가 족발의 껍데기 부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간도 적당합니다. 상추에 싸서 먹었는데 상추가 아주 크더군요.

족발을 먹다보면 칼국수가 나오는데 청양고추로 맛은 낸 매콤한 하얀 국물에 조개의 시원함이 더해져서 맛있습니다. 후추 때문에 조금 맵게 느껴질 수 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도 부족하지 않았고요.

정확한 시간에 도착이 가능하시면 예약을 하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예약시간에 좀 민감한 가게라 5분이라도 늦으면 예약이 취소된다고 하네요. 앉아서 느긋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만 족발 맛은 정말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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