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이엠넘버포

로리언에서 온 그와의 운명적 만남
-피타커스 로이


지금 영화 아이엠넘버포 때문에 난리(?)다.
그 유명하신 마이클베이 형아와 스필버그 형아가
<반드시 영화로 만들어야 했다>는 말까지 해가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이엠넘버포에서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진실
책이 한권짜리가 아니라는 것!!

무려 6권중에 1권이라는 것이다.
책표지, 책날개, 책소개, 그 어디를 보아도 알 수 없었던 정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책을 먼저 읽겠다는 가벼운 마음은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 불안으로 변한다.
이거 진행이 너무 느린거 아니야?

네. 세라님과 사귀시고요. 좋습니다.
이제 그 무시무시하다는 외계인 녀석들이 쳐들어와서 히어로답게 해치워주세요.
넘버 4,5,6,7,8,9 빨리 나와 주시고요.

라고 생각하고 있는 찰나, 어느덧 책은 중반을 넘어 학교에서 계속 숨어있다가
후반으로 치달으며,
-끝-

네? 뭐라고요? 책이 이게 다라고요?
하다못해 2권에 계속-이라던지. 뭐가 있어줘야지요.
약 3초가량 벙지게 있다가 재빨리 인터넷 검색을 해본 결과.
녀석은 무려 6부작.
젝-일.

1권에 대한 나의 평은
작가님 창의성을 너무 숨겨두신 것 아닙니까?
솔직히 뭐,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책이였다.
물론 손을 댄 이상 앞으로 나올 23456권도 봐줘야 하는 의무감이 생긴 독자중에 나도 포함될 테지만,

영화를 염두해 둔 듯한 책의 전개와,
쉽게 쉽게 읽히는 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소재가 그리 참신하지 만은 않다.

영화라면 비주얼로 승부하며 우왕ㅋ굳ㅋ 눈이 즐거워.로 용서가 되겠지만,
책에서는 조금 다른 것 - 이를 테면 상상력의 자극 -을 원하는 나로써는
그닥.인 책 되겠다.

영화도 6부작으로 나오려나?

1권에 대한 나의 별점은 2개 반.
다시 읽고 싶냐고요. 아니요.

읽으면서 생각한건데. <9>이라는 영화가 있다.
솜인형 같은 것들이 주인공인데. 왠지 그 영화가 생각났다.

수퍼 초능력 외계인 히어로의 탄생(하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하겠지) 정도로 1권은 마무리.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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